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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려거란전쟁의 역사1) 제1차 고려거란 전쟁(제1차 여요전쟁)

by 히스토리초이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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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거란전쟁

 

최근 KBS드라마로 고려거란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스게 소리로, 태조 왕건 역할을 맡았던 최수종씨가 이번엔 고려까지 지킨다고 하셨습니다.

어릴때 역사시간에 졸지만 않았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주제이고,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귀주대첩이 고련거란전쟁에서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고 계실것입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울때는 여요 전쟁으로 들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한자어로 요약해서 말하는 것보다는 고려거란전쟁이라는 것이 오히려 확 와닿는 느낌입니다.

 

고려-거란 전쟁은 993년부터 1019년에 이르기까지 거란이 26년간 세차례 침입한 역사적 전쟁입니다. 

 

사실 현재 거란은 존재하지 않는 국가이기에 역사적으로나 우리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거란이라는 국가는 꽤나 영향력이 강했던 국가였습니다. 

발해를 무너뜨리고, 고려까지 무너뜨렸던 거란은 동북아시아에서 강력한 나라였습니다. 특히 고려거란전쟁은 규모가 굉장히 컸었고, 전쟁 이후 한동안 휴유증이 있을 정도로 고려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습니다.

 

2. 제1차 고려거란전쟁 (제1차 여요전쟁)

 

우선 고려 1차 전쟁을 알기전에는 고려와 거란 관계부터 봐야합니다.

거란은 916년 만들어졌는데, 10년만에 강성한 나라가 되어 926년에 발해를 무너뜨립니다. 

만주지역 최고의 강자가 된 거란은 고려와 외교 관계를 맺기 위해 942년 사신과 함께 낙타 50여 마리를 고려로 보냅니다.

 

그러나 고려는 거란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왕건은 발해를 멸망시켜버린 국가로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고려와 발해의 관계는 무척 좋았고, 고려는 발해의 이주민들을 받아주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사신들은 모조리 유배를 보내고, 낙타는 모두 굶어 죽여버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고려와 거란의 외교는 단절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거란입장에서는 송나라를 제압해야하는데, 고려라는 나라가 신경이 쓰였으며, 발해 부흥운동도 간간히 벌어지고 있어서 고려를 침략하기에는 힘든 시기였습니다. 

 

고려는 계속해서 훈요 10조 중 제4조를 통해 거란을 계속해서 배척하였습니다. 또 한편 송나라와는 친하게 지내는 외교를 하였습니다. 이후 960년 광종은 본격적으로 송나라와 통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시기 발해 유민이 세운 정안국도 송나라와 화친하면서 거란에 대항하였습니다. 그렇지만 986년 거란(요나라)은 정안국을 침략하여 멸망시키고, 고려에 송나라와 화친을 끊으라고 요구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986년에 송나라는 군사를 일으켜 거란을 공격하였는데, 송은 큰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당시 고려에 출병 요청을 하였는데, 고려는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려는 화친에 응하지 않았고, 송나라가 전쟁에 패배한 틈을 타서, 993년 10월 요나라 소손녕이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하게 됩니다.

80만이라는 대군을 이끌고 왔다고 전해지는데, 사실 회의적인 의견이 훨신더 많습니다. 

 

여튼, 대군을 이끌고 안주성이라는 큰성을 두고, 인근 안융진이라는 작은 토성을 공격합니다. 일부로 작은 토성을 공격했다는 이야기가 있긴합니다. 침략에 의의를 두지 않고, 무력시위의 일종 이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안융진을 공격도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 서희는 소손녕의 의도를 알아채고 단신으로 들어가 담판을 벌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희와 소손녕의 기 싸움을 하였다고 합니다. 누가 누구한테 절을 하냐 부터 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리 배석을 어떻게 할것인가 이런걸로 기선제압을 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동등한 입장에서 회담을 하기로 하였고, 요나라는 고려에게 가까이 있는 요나라와 외교를 하지 않고, 멀리 있는 송나라와 외교를 맺는냐고 주장하였습니다.

 

서희는 여진족의 핑계를 대면서 여진이 길막하고 있어서 우리가 외교맺기 어렵다고 말을 합니다. 결국 이 회담으로 거란은 물러났고, 강동 6주를 얻게 됩니다. 사실 강동6주는 과거 발해의 땅이였습니다. 이후 여진이 살고 있었는데, 거란이 여진을 내보내고 고려에게 이양됩니다.

 

아이러니 하게 거란이 준 강동6주는 거란이 3차례 침략을 했음에도 제대로 뺏어보지도 못하는 금기의 땅이 되버립니다.

 

회담으로 모든걸 잘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려는 거란과 외교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2차 고련거란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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